시흥시가 지난 24일 무인항공기(무인헬기, 드론) 활용 항공방제를 완료했다. 지난 달 시작된 이번 항공방제는 벼 재배지역 약 800ha를 대상으로 총 3회 진행됐다.
항공방제는 농가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해결과 적기 공동방제를 통한 방제효율 증대로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시가 추진하는 영농지원사업이다.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항공방제는 약 2~3m 높이에서 정밀 살포하며 작물 밑 부분까지 약제가 침투해 인력살포보다 비산량이 적어 병해충 예방 효과가 높은 방식이다.
공동방제를 통해 개별 약제 살포 작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쌀 품질과 수량에 영향을 주는 멸구류, 노린재류, 나방류, 잎집무늬마름병, 도열병 등 각종 병해충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올해 방제는 ▲1차 7월 10일 ~ 11일 ▲2차 8월 5일 ~ 6일 ▲3차 8월 23일 ~ 24일로 총 3회 실시했다.
김미화 시흥시 농업기술과장은 “시흥시는 친환경 유기농업자재를 활용하고, 특히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정밀한 방제를 통해 과·오용되는 약제 살포량을 줄이고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유지하고, 적기 병해충 예방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시흥쌀 생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방제 이후에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농가 개별적으로 예찰과 방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