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화호 활성화를 위해 10월 10일을 ‘시화호의 날’로 지정한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희생자 추모의 날, 10월 18일 경기도민의 날에 이어 자체조례에 근거해 지정한 3번째 기념일이다.
도는 지난 27일 도청에서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화호 활성화 추진 협의회’를 열고 참석위원 전원동의로 ‘시화호의 날 10월 10일 지정’건을 의결했다. 관련 고시는 다음 달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시군 및 관계기관에 시화호의 날 지정건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뒤 도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추진, 96%의 지정 찬성률을 얻었다고 밝혔다.
시화호의 날이 10월 10일로 지정되는 이유로는 10월은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 ‘시화호 조력발전소 개발계획’ 등이 제정된 달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가능한 시화호를 위한 안산·시흥·화성 공동 선언문도 2011년 10월에 발표됐으며, 시흥시에서 이미 시화호의 날을 10월 10일로 선정해 도에 건의한 만큼 시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 추진 계획’과 ‘시화호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도 논의됐다.
도는 도비 2억 7000만 원을 지원해 시화호 일원에서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5개년 계획수립 용역’을 내년 4월까지 완료한 뒤 내년 5월 중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 계획’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시화호 활성화 추진 협의회는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에 의거해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자문·의결 역할을 맡고 있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생명의 호수로 다시 태어난 시화호가 도의 새로운 희망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화호의 개발과 보전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만큼 협의회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