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게철을 맞아 연평어장의 조업 기간이 도래했다.
인천시는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 환경을 위해 ‘연평도 현지 안전대책반’을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연평어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해 국가 안보와 어선들의 안전 조업이 위협받는 곳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03년 연평해전 후부터 해양수산부, 옹진군, 군부대, 해양경찰서, 경인서부수협 등과 협력해 매년 연평어장 안전 조업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가을 어기를 앞둔 올해도 시를 주축으로 9개 기관이 안전조업대책반을 구성해 다음 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앞서 시는 연평어장 내 우리 어선의 안전 조업 및 조업 질서 유지를 위해 해양수산부 주재로 열린 ‘가을어기 연평어장 안전 조업 관계기관 대책협의회’에 참석한 바 있다.
협의회에서는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 전파 교란 상황 발생 시 접경 해역 특이동향 집중 감시, 기상 악화 시 안전한 조업을 위한 어선 위치 발신 장치, 출입항 준수, 어장 이탈 및 월선 등 어업인의 조업 질서 확립에 대해 논의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국가 안보상 중요한 연평어장과 서해 5도 접경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우리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