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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동연 참모들, 소통無…개선 노력도 없어”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보좌진 향해 쓴소리
“소통, 기본적 문제지만…참모들은 의지 보이지 않아”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29일 집행부, 의회 간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참모들에게 “의회와 소통을 할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직접 도의회 의장실을 방문하며 최근 업무보고 파행 등으로 틀어진 의회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참모들의 경우 협치·소통에 있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제11대 후반기 도의회 의장 취임 기념 간담회에서 집행부인 도와 의회 간 소통체계 개선을 위해 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지난달 도는 도의회의 비서실·보좌기관 업무보고를 거부하면서 갈등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도가 최근 도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서도 도의원들 사이에서는 충분한 협의를 가지지 않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의장은 집행부 예산을 심의·의결하고 감사 권한을 가진 도의회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며 “(김 지사와) 추경안 심의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사전에 기민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반면 도 참모들에겐 “도 비서실장과 보좌진들은 도의회와 소통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의장 취임 이후 참모들과 도의회에서 대면으로 소통을 나눈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 열릴 임시회를 앞두고 추경안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집행부와 협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진척이 없다”며 “이것은 소통에 있어 기본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장은 지난 2022년 11월 출범한 집행부와 의회 소통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집행부와 협치는 김 의장의 4대 핵심공약(민생의회·소통협치·자치분권·글로벌 협력) 중 하나다.

 

김 의장은 “여야정협치위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경기도 재정전략회의’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회의는 예산편성 과정에서부터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중요사업이 실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는 기구”라고 말했다.

 

다만 “재정전략회의에 앞서 도의회 여야를 중심으로 여야정협치위 재협약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난 임시회에서도 강조했듯이 조속한 시일 내 협치의 틀을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연구용역 등을 통해 설립 추진 중인 ‘경기의정연구원’과 ‘경기의정연수원’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의정연구원이 설립되면 지방의회 최초의 의정 조사·연구 기관이 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연구용역을 마치는 대로 설립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정연수원에 관해선 “도의회와 31개 시군의회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방의회의 전반적 전문성을 높일 것”이라며 “다음 달까지 진행되는 용역 결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현실적 설립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도민들에게 “2년 남짓한 시간 동안 일하는 민생의회를 구현하고 자치분권을 실현하는 모든 과정을 보고드릴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더 나은 경기, 더 밝은 내일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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