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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고잔연립2구역서 또 불법 홍보 의혹...조합 "사실무근"

조합원들 "HDC현산 직원, 선물 제공하며 홍보" 주장
조합장 "선물 제공 사실 無...투명한 시공자 선정 약속"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안산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 사업에서 불법 홍보 의혹에 휩싸이며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불과 얼마 전 서울 남영동 업무지구 2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불법 홍보 논란으로 입찰 자격을 박탈당한 데 이어 유사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업계의 도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HDC현산은 안산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 사업 현장에서 불법 홍보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잔연립2구역의 한 조합원 A씨는 "HDC현산 직원이란 사람이 선물을 제공하며 홍보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이를 거절했으나 다른 조합원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고잔연립2구역 조합장은 "HDC현산 등 건설사들이 조합원에게 선물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조합 측은 오는 9월 23일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최고의 시공사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DC현산 관계자 또한 "고잔연립2구역에서 불법 홍보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HDC현산은 지난달 남영동 업무지구 2구역 재개발 사업에서도 OS요원을 동원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등 불법 홍보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아 입찰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이번 고잔연립2구역에서 또 다시 유사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HDC현산의 도덕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으며, 건설업계 전반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2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J중공업, 금호건설,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DL건설, 한신공영, 동양건설산업 등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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