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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포스코 공동개발 재활용 소재로 'UL 솔루션즈' 인증

전로 공정 활용, 재생 소재 함유율 12% 달성
빌트인·큐커 오븐 등 적용 예정...향후 범위 확대

 

삼성전자가 포스코와 손잡고 친환경 가전 시대를 연다.


삼성전자는 포스코와의 협업으로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법랑용 강판을 공동 개발해 UL 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법랑용 강판은 포스코의 전로 공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다량 용해하는 기술을 활용해 재생 소재 함유율을 UL 솔루션즈가 인증하는 12%까지 높였다. 이는 제조 공정상 재생 소재 함유율에 대한 까다로운 공정 심사와 엔지니어 리뷰를 거쳐 얻어낸 결과로,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기술력을 입증한다.


이번에 개발된 법랑용 강판은 국내에 판매되는 빌트인 오븐, 큐커 오븐, 전자레인지 내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포스코와의 협업을 확대해 내년부터 냉장고 도어, 세탁기 세탁통, 식기세척기 내부 등에 재생 소재가 함유된 스테인리스 강판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적극 사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법랑용 강판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는 재활용 수지 ABS가 10% 함유됐고,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냉장고에는 재활용 알루미늄 37%를 포함한 패널이 적용돼 UL 솔루션즈 인증을 받았다. 또한, 비스포크 냉장고 외관용 부품에는 유리 부산물을 재활용한 유리를 9% 적용하는 등 재활용 소재 채택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 소재는 지난해 5월부터 생산된 비스포크 4도어와 김치냉장고에도 적용해, 향후에도 적용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존을 마련해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와 폐전자제품 회수를 위한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은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지속적인 기술교류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법랑용 강판의 환경성 주장 검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에 더 높은 함유율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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