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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개원식 불참’ 尹에 개헌 대화 제안

역대 최장 지각 개원식·대통령 불참 ‘오명’
개헌·민생 논의 및 기후특위 설치 등 제시
4~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9~12일 대정부질문
정기국회 첫 본회의는 26일에 실시

 

우원식 국회의장은 87년 체제 이후 ‘역대급 지각 개원식’이 열린 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결단으로 막힌 물꼬를 틀 수 있길 바란다”며 개헌을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 개원사에서 “사회적 공감대가 높고 여야가 큰 뜻을 같이하면서도 오랫동안 미해결인 채로 국회에 남아있는 과제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현행 헌법을 만들고 무려 37년이 지났다. 그간의 변화를 반영하고 앞으로 변화해야 할 길을 만들지 못해 현실은 길을 잃었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특히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들어서기 전, 22대 국회 전반기 2년 동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며, 여야를 향해서도 개헌 국민투표를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마칠 것을 주문했다.

 

우 의장은 또 선거제도 개혁도 국회에서 당장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비례성과 대표성, 다양성이 강화되는 선거제도에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득표율이 의석수로 온전히 반영되고 다양한 민의를 포용하는 다원적 정당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양극 정치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우 의장은 이날 개원사에서 개헌 논의를 비롯해 ▲민생 끌어안기 ▲기후특위 설치 등 3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민생은 ‘현장’이라며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만드는 일에 나서고 여야가 약속한 일부터 신속하게 해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국회 기후특위 설치를 제안하며 “특위에 법안심사권과 예결산심의권을 부여해 실질적 변화를 이끌 위원회로 만드는 것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22대 국회는 지난 5월 30일 임기 시작 95일 만인 이날 개원식을 연 것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까지 불참하며 역대급 지각 개원식에 대통령 개원 연설도 없는 오명을 얻게 됐다.

 

우 의장은 지난 7월 5일 개원식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채상병 특검법’ 처리와 각종 현안별로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면서 미뤄졌다.

 

22대 첫 정기국회는 오는 4~5일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각각 실시된다. 이어 9~12일에는 국무총리와 부처 장관들을 상대로 대정부질문이 이뤄진다.

 

26일엔 정기국회 첫 번째 본회의가 열리며, 다음 달 7~25일까지 3주간 국정감사가 열린다. 이후에는 상임위별 예산심사가 실시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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