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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른 용인시, 국내 최대 규모 리모델링 ‘가동’

수지1지구 내 2곳 최초 사업 승인
내년 분담금 확정 이후 이주 추진
수지구 내 단지들 추진 탄력 전망

 

경기도 용인특례시에서 첫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수지1지구 내 수지보원아파트와 수지초입마을아파트 등 두 곳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으며, 용인 수지구에 위치한 다른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수지1지구 내 수지보원아파트와 수지초입마을아파트 등 2곳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신청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최종 승인됐다. 이는 시의 첫 리모델링 인가 사례로 현재 주민이주와 착공만을 남겨두고 있다. 


주택법에 따르면 리모델링은 준공 후 10년 이상 된 건물을 대수선하거나, 15년 이상 된 건물을 증축해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공동주택 입주자나 관리주체, 주택조합은 관할 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수지초입마을아파트는 용인시 최초로 리모델링을 추진한 단지이자 건축심의를 처음 통과한 사례다. 이 단지는 국내 리모델링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주목받고 있으며 리모델링 동의율이 98%를 넘어서면서 사업 승인을 받았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됐고, 기존 복도식 12개 동 1620세대가 계단식 구조의 12개 동 1713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5월 시공사 본계약 협상을 앞두고 있으며, 시공사가 확정되면 6월에 분담금 확정총회가 열린다. 이후 12월 이주를 시작해 2029년 말경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분담금은 약 2억 7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수지초입마을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장은 "현재 우리 조합은 98%라는 리모델링 찬성 동의율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며 "용인에서 최초로 CM사를 선정해 시공사와의 공사비협상, 공사비 절감을 위한 설계변경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지해주시는 조합원님들 덕분에 용인시 최초, 용인 최대규모라는 타이틀을 조합설립 후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사업승인이라는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지보원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도 지난달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 단지는 2020년 2월 조합 설립 이후 빠르게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연내 포스코이앤씨와 본계약 협상을 마친 후 내년 초 분담금 확정총회를 거쳐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의 5개 동 619세대 단일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리모델링 후에는 지하 4층, 지상 15~20층의 6개 동 698세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추정된 평균 분담금은 약 2억 4000만 원이다.


수지보원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장은 "지금까지 가장 모범적으로 빠르게 진행된 단지인 만큼 남은 절차들도 조합원들과 함께 투명하고 성실하게 진행해 리모델링의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용인 수지구 내 다른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경기도 내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용인시(14곳)로, 안양시(11곳), 성남시(10곳), 수원시(9곳), 군포시(8곳)가 뒤를 잇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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