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계양과 강화를 잇는 전체 길이 29.7㎞ 규모로, 7개 공구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1~6공구는 2022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설계가 완료될 예정이다.
반면 7공구(4.6㎞)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 중인데, 4차례나 유찰된 바 있다. 턴키 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일괄 발주하는 방식으로,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찰이 계속되자 한국도로공사는 기타공사 발주 또는 수의계약 체결을 검토해 왔다.
한국도로공사는 8월 말, 단독입찰자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기타공사 방식으로 전환하면 사업 기간이 길어져 다른 구간과의 동시 개통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앞으로 조달청의 계약 방법 변경 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5년 하반기에 가격협상과 본계약을 체결한 후 2025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강화군 접근도로의 상습적인 지체와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7공구의 우선 착공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7공구 강화-김포 구간은 강화대교(국도 48호선)와 초지대교(국지도 84호선)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착공이 필요하다”며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최대한 착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