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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대 설립‧유치에 다시 시동 거는 인천시…현실화는 ‘산 너머 산’

타당성 용역 계획 中…2025년도 예산안에 용역비 1억원 반영 예정
시 재정 여건 이유로 올해 용역 불발…연구원 과제 신청도 불발돼
수도권정비계획법 걸림돌 작용…한예종‧메네스음대 유치 진행 無

 

인천시가 수년째 답보를 거듭하고 있는 음악대학 설립‧유치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도전에 다시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내년 ‘음악대학 설립 및 유치 타당성 검토 용역’에 나서기 위해 2025년도 예산안에 용역비 1억 원을 반영할 예정이다.

 

음대 설립‧유치는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다. 그동안 인천지역에 음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에는 음악과를 보유한 인천예고가 있지만 인재 양성을 이어갈 음대는 안양대 강화캠퍼스 1곳뿐이다.

 

이로 인해 인천예고 학생들이 다른 시‧도로 진학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해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앞으로 예술중도 설립될 예정이기 때문에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 시장이 음대 설립을 내건 만큼 시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천에 음대가 들어서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용역비 1억 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앞서 시는 올해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본예산과 1차 추경에 용역비 1억 원을 반영했지만 시 재정 여건을 이유로 최종 불발됐다.

 

지난 4월에는 인천연구원 정책연구과제로 신청하기도 했으나 예산 문제와 더불어 과업 내용이 성격에 맞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 담당부서는 내년을 기약하고 있지만 앞선 선례로 인해 용역비가 편성될 지는 미지수다.

 

용역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해도 수도권정비계획법이라는 걸림돌이 있다. 수정법에는 수도권 대학 입학 정원을 11만 7145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행 수정법에 따라 지역대학에 음대를 설립해 신입생을 뽑을 경우 기존 단과대의 학생 수를 줄어여 한다. 그동안 수정법 개정안이 여러 번 발의됐지만 통과된 적은 없다.

 

시는 음대 유치도 방안 중 하나로 보고 통합이전이 예정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미국 메네스음대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한예종 유치는 민선6기 시절부터 유 시장이 추진 의사를 밝혀왔지만 이를 담당하는 문체부의 결정이 몇 년째 미뤄지고 있다.

 

메네스음대의 경우 인천글로벌캠퍼스 유치를 위해 올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지만 이후 진행된 사항은 없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음대 설립‧유치와 관련해 진전된 것은 없다”며 “용역 진행 시 설립‧유치 모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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