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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의 일상이 행복이 되는 ‘문화관광도시 계양’...문화로 그리는 계양의 미래

고유의 문화로 계양의 가치 재창조 및 도시브랜드화 '박차'
문화·관광인프라 확대 위한 공모사업 집중
수도권의 매력적인 수변 관광지, ‘계양아라온’의 비상
‘구립예술단 운영’, ‘찾아가는 음악회’등 구민의 일상이 문화로!

 

문화와 예술이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시대다. 고유하고 독특한 지역의 문화를 콘텐츠화해서 구민의 일상이 행복으로 물드는 도시는 모든 지자체가 꿈꾸는 도시 비전일 것이다. 

 

여기 지역이 가진 우수한 자원과 고유의 특색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고유한 품격을 담은 도시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가 있다. 구민의 일상이 행복이 되는 문화관광도시를 향해 비상에 비상을 거듭하고 있는 계양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늘은 그 도약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본다.

 

고유의 문화로 계양의 가치 재창조

 

계양구는 오랜 시간 이어온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발전시키며 특히 계양의 '가치 재창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계양산국악제’는 이미 전통문화 예술의 계승 발전과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전국의 국악인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됐다. 지난해부터는 ‘KBS 국악한마당’ 프로그램과 연계해 평소 접하기 힘든 유명 국악인들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실력 있는 국악인들의 수준 높은 무대와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더해 4월 봄날 축제를 찾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행사의 규모와 품격 또한 더욱 높아졌으며 무엇보다 다채로운 기획과 공연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계양구민의 날’ 기념행사로 계양구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가을음악회’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10월 5일 열린다.

 

4만 5000여 명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지난해에는 가을음악회 이후 기존 불꽃놀이 행사를 ‘드론 쇼’로 변경해 처음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소음과 환경문제 우려 없이 밤하늘을 수놓은 500대의 드론은 수도권의 명산 계양산, 역사 문화의 중심 부평향교, 계양아라온의 상징인 계양대교와 아라마루 등 계양구를 대표하는 명소와 슬로건을 그림과 메시지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올해는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가을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이라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계양산 가는 길 ‘주부토로’ 구간은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운영해 눈길을 끈다. 구는 연간 500만 명이 찾는 수도권 명소인 계양산을 계양의 뛰어난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이곳에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거리’로 접목했다.

 

‘도로에 일상의 쉼표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차 없는 문화의 거리 행사에는 프리마켓, 로컬푸드마켓, 체험부스, 버스킹 공연 등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풍성한 문화행사와 전시가 마련됐다. 계양구는 계양산 가는 길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계양의 숨은 매력을 더욱 알리고, 보다 많은 이들이 계양을 찾아오게 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문화·관광인프라 확대 위한 공모사업에 집중

 

민선 8기 계양구는 열악한 구의 재정 여건 극복을 위해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를 위한 각종 공모사업 선정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통해 지난해 인천시 주관 ▲지역특화 관광축제 지원 ▲인천 핵심 관광명소 육성 ▲테마여행 상품개발 사업의 3개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인천 핵심 관광명소 육성’ 공모사업 선정으로는 2026년까지 총 20억의 시비를 확보해 ‘계양아라온’ 중심 ‘빛의 거리’ 조성 및 ‘워터 축제’ 등 매력적인 수변관광지로서 계양아라온만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성과는 올해 3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4 강소형 잠재 관광지 발굴·육성사업’에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계양아라온’이 선정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관광 발전을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계양구는 공모 선정을 통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계양아라온 온·오프라인 홍보 및 관광콘텐츠 개발, 강소형 잠재 관광지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 강소형 잠재 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가고 있다.

 

지난 5월, ‘계양아라온 한마음 걷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계양아라온’이 수도권 문화관광의 중심지로서 잠재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인천시 주관 ‘지역특화 관광축제’ 공모 사업에도 올해까지 3회 연속 선정돼 계양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빛 축제’를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다. 오는 9월 23일 점등식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며,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 활성화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축제 구간을 계양산 가는 길 주부토로 일원으로 옮긴다.

 

‘제3회 계양 빛 축제’는 ‘소풍’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경관조명과 빛 조형물, 포토존 등으로 구성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수도권의 매력적인 수변 관광지, ‘계양아라온’의 비상

 

그동안 소외됐던 경인아라뱃길의 계양 구간도 새롭게 비상하는 중이다.

 

길이 18km 경인아라뱃길은 서울 한강부터 김포, 계양, 서구를 거쳐 서해로 흘러간다. 이 중 계양 구간이 7km로 가장 길다. 그러나 과거 계양의 아라뱃길은 유람선 선착장 등 각종 시설이 잘 형성된 김포나 서구와 달리 그저 배들이 지나는 물길만 내어줬을 뿐,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싶은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계양의 아라뱃길이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올 초 계양구는 장기동 계양대교와 황어광장, 수향원 주변 일대의 명칭을 정하는 공모전을 열었다. 한 달여 되는 기간 동안 전국에서 600여 건을 응모하며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다.

 

최종 선정된 ‘계양아라온’은 경인아라뱃길의 ‘아라’에 우리말 ‘모두’와 ‘따뜻함(溫)’을 의미하는 ‘온’을 붙여 쓴 것이다. ‘라온’은 중세국어의 ‘즐거운’이란 뜻도 있어 ‘따뜻하고 즐거운 우리 모두의 계양 아라뱃길’이란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2일간 3만 명이 다녀간 ‘워터축제’는 올해는 축제 기간을 3일로 늘리고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진행됐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수영장을 추가해 총 6개의 물놀이 수영장을 만들고, 귤현나루에서는 카약, 카누, 수상자전거, 빅섭 등 80척 수상기구로 다양한 레저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올여름 3일간 5만 8000여 명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계양아라온 워터축제’는 수도권 대표 여름 축제로 이미 자리매김하면서 문화관광도시 계양을 알리고 있다.

 

오는 가을에는 오색찬란 코스모스가 계양아라온을 온통 꽃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겨울에는 화려한 빛의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마을로 연말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며 내년 봄엔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청량감 넘치는 청보리밭을 조성한다.

 

계양아라온이 사계절 내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창출되는 것이다. 여기에 청년일자리 창출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청년 푸드트럭 운영도 지난 5월 시작했다.

 

황어광장부터 수향원까지 조성한 ‘빛의 거리’는 올해 더욱 확대해 계양대교 남단을 중심으로 ‘빛의 거리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계양구는 부족한 문화예술공간 확충을 위해 계양아라온 문화광장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화광장은 4만 1800㎡의 규모로 잔디광장과 야외공연장, 어린이물놀이터 등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립예술단 운영’, ‘찾아가는 음악회’등 구민의 일상이 문화

 

계양구는 수준 높은 문화의 보급과 지역 문화예술 성장을 위해 ▲구립여성합창단 ▲구립소년소녀합창단 ▲구립풍물단 ▲구립교향악단의 4개 예술단을 직접 운영하면서 문화예술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각 예술단은 매년 정기공연을 통해 구민에게 나날이 새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계양구의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통해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기초 자치단체에서 몇 안 되는 교향악단을 보유하고 있는 구로서, 문화예술 선도 도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누리 음악회’와 초·중·고등학교로 찾아가는 ‘스쿨樂콘서트’ 등 찾아가는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서도 관객 눈높이에 맞는 색다른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오페라는 특정 계층이 향유하는 고상한 예술이라는 편견이 있다. 또 일부 대형 공연장을 찾아가야만 즐길 수 있어 가까이에서 접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있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는 데도 계양구가 앞장서고 있다. 계양구는 전국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오페라를 자체 제작해 구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계양구의 오페라는 오디션을 통해 실력 있는 신인배우를 발굴·육성하고, 오페라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3년 오페라 ‘사랑의 묘약’으로 시작해 매해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지난해부터는 2020년에 창단한 구립교향악단이 오페라 무대의 연주에 참여해 더욱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제30회 구민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무대에 올렸다. 계양구는 구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그간 축적된 오페라 제작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공연의 수준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계양 100년 미래를 위해서는 문화와 어우러진 관광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 계양은 지역이 가진 특색과 소중한 자원을 활용해 계양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가치를 재창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유의 도시브랜드를 만들고, 문화관광도시로서 계양의 가치와 품격을 더욱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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