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장성우의 홈런포 한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2연승과 함께 4위 굳히기에 나섰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5차전 홈 경기에서 1회말 장성우의 투런홈런으로 뽑은 2점을 끝까지 지키며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6승 2무 65패, 승률 0.504가 된 kt는 5위 두산 베어스(승률 0.496·65승 2무 66패)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벌리며 4위를 유지했다.
또 최근 2연패를 당한 3위 LG 트윈스(승률 0.523·68승 2무 62패)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좁히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살렸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10패)째를 올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종전 2022년 11승)을 경신했고 마무리 박영현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솔로포를 얻어맞아 1실점했지만 끝까지 승리를 지켜 시즌 24세이브(10승 2무)를 기록했다.
타선은 4안타의 빈타에 허덕였지만 장성우의 투런 홈런으로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kt는 1회초 2사 후 맷 데이비슨과 김휘집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지만 엄상백이 서호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면했다.
위기를 넘긴 kt는 1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 이후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로 향하던 로하스가 아웃됐지만 장성우가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의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2-0을 만들었다.
이 점수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kt는 2회 천재환의 좌월 2루타와 박세혁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또다시 실점을 막았고 4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실점없이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엄상백이 물러난 뒤 우규민, 김민, 손동현을 잇따라 투입하며 NC 타선을 막아났다.
1회말 장성우의 홈런 이후 6회까지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던 kt는 7회 강백호의 안타와 8회 로하스, 김민혁의 연속안타가 터졌지만 추가 득점을 뽑지는 못했다.
kt는 NC의 마지막 공격인 9회 박영현이 2사 후 권희동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