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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 추석 특수로 하반기 상승세 시동

추석명절, 전통적 업계 대목...특별 기획 상품 등 선봬
신세계·롯데 아울렛, 개점 이래 최초 추석 당일 영업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추석 특수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대규모 프로모션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특별 기획 상품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 등 명절은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대목 시즌으로 꼽힌다. 

 

통상적으로 주말은 평일에 비해 약 5배 이상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데, 이번 추석 명절은 휴일이 많아 '명절 특수'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명절마다 다수의 선물세트를 기획하고 판매해 대규모 매출을 기록해왔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명절 선물세트가 크게 호응을 받는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여기에 더해 이번 추석 명절부터는 신세계·롯데 등 아울렛 점포들이 추석 당일에도 문을 연다. 아울렛 개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 기준, 신세계아울렛은 전국의 모든 지점이, 롯데아울렛은 프리미엄 아울렛 전 지점·일부 아울렛 점포(의왕·동두천 등)가 영업 예정이다. 이들은 추석 연휴를 활용해 교외로 나서는 나들이객들의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들은 불경기를 감안해 초저가·가성비 명절 선물세트를 내세우고 있다. 프리미엄 상품이 인기를 끌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 사전판매 기간 1만원 미만의 김 선물세트가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또 3만 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구매 패턴을 분석해 약 80%의 물량을 5만 원 미만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처럼 백화점·대형마트가 추석 대목 잡기에 열을 올리는 것은 추석 명절 매출과 10월 초 황금연휴 기간의 매출이 곧 3분기 실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중국 이커머스 업체와 비교해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커머스 업계의 매출이 처음으로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올 상반기에는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53.5%로, 오프라인 46.5%을 앞섰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8월 오프라인 채널별 성장률은 대형마트가 1.4%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백화점(-1.2%)·편의점(-11.4%)·면세점(-15.8%) 등은 줄줄이 역성장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 가장 매출 비중이 크고, 추석 영향을 받는 9월 실적이 3분기 유통업종 실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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