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최근 청년의 날을 맞아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에서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4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청년기본소득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도 청년참여기구는 청년들의 도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21년 구성된 청년합의체다.
도는 올해 8월 모집한 4기 청년위원 250여 명을 지난 21일 진행된 발대식에 초청해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민수(민주·비례) 경기도의회 의원과 최태석 도 청년정책조정위원장, 이인용 도 청년기회과장이 참석해 청년기본소득에 대한 청년위원 의견을 청취하는 토론회도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경제 수준에 따른 청년기본소득 차등 지급 방안 ▲지급 대상을 청년 전체 나이(19~39세)로 확대하는 방안 등 정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또 청년기본소득 사용 지역을 현행 거주지 지역에서 도내 전체로 확대하되, 사용처를 사회적 가치가 있는 활동 영역으로 제한하는 방안 등도 다뤘다.
토론회에 참여한 청년위원 A씨는 “저마다 취업 여부와 소득 등이 다르고 저소득층이나 한부모,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므로 차등 지급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B씨는 “24세만 지원하는 것은 타 연령에 대한 차별이므로 지급 대상의 나이를 청년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C씨는 “포천, 연천 등 경기 북부권에는 취업 준비를 위한 학원 등이 부족해 사용처를 도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이인용 도 청년기회과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청년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기본소득을 더욱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기본소득은 도내 24세 청년에게 소득과 관계없이 10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경기도 청년 대표 정책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