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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원들, 소녀상 ‘아리’ 존치에 구슬땀…한독단체와 만남 가져

경기도의회 방문단, 獨에서 코리아협의회와 정담회
평화의 소녀상 영구 보존·추가 설치 방안 등 논의해

 

경기도의회는 평화의 소녀상 ‘아리’ 존치를 위해 독일 베를린 미테구로 떠난 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방문단이 한독 시민단체와 만남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방문단인 더불어민주당 김용성(광명4)·김태형(화성5)·임창휘(광주2) 경기도의원은 최근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 한정화 대표이사, 1세대 파독 간호사 김진향 씨 등 활동가들과 정담회를 진행했다.  

 

방문단은 코리아협의회 활동가들과 전 세계 곳곳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영구 보존·추가 설치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소녀상 ‘아리’의 설치 배경을 전해 듣기도 했다.

 

한 대표이사는 “1970년대부터 재독한국인(在獨韓國人)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평화·인권신장을 위한 다양한 시민 활동이 전개됐고 1990년 코리아협의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형 도의원은 평화의 소녀상 설치와 일본군위안부 박물관 건립에 힘쓴 이들에 감사를 표한 뒤 “도의회 차원의 재정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향 씨는 “일본군위안부가 세상에 알려진 1992년에 김복동 할머니의 한 맺힌 사연을 듣고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시민단체 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아리’ 철거가 거론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도의원들에게 소녀상 존치를 위한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임창휘 도의원은 “방문단의 목적이 전 세계에 한반도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라며 “국제 시민사회와 연대해 세계 전역에 설치된 180여 개의 평화의 소녀상을 영구 보존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김용성 도의원은 “‘아리’ 철거 반대 서명에 참여한 독일 베를린시민이 무려 4만 5000명에 달한다”며 “세계 평화와 여성 인권 실현에 대한 독일 시민의 강한 의지와 염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일 베를린 미테구의회 의원들을 직접 만나 평화의 소녀상 영구 보존의 필요성과 철거 위기 해법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라며 덧붙였다.

 

한편 코리아협의회는 국제사회에 한반도의 역사·정치·사회문화 등을 알리고 인권·시민 권리 운동을 펼친 단체다. 지난 2020년 9월 유럽 제1호 평화의 소녀상 ‘아리’를 설치했고 2022년 11월 ‘일본군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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