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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 K컬처 확산"...이재현 CJ 회장, 사우디 문화·산업 수장들 회동

사우디 파트너십으로 그룹 미래비전 확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문화부를 비롯한 다양한 정부 부처의 고위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났다. 이와 함께 현지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관계자들과의 연쇄 회동도 진행됐다.

 

사우디는 CJ ENM을 포함한 CJ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한류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자국 문화의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시장 및 글로벌 확장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CJ그룹은 이러한 사우디의 목표를 지원하고 중동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사우디 연쇄 회담에서 "CJ의 문화 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히며 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CJ와 사우디의 문화·엔터 협력은 2022년 6월 체결된 업무협약(MOU)에서 시작됐다. 이 협약에 따라 CJ ENM은 향후 1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CJ는 사우디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KCON)’을 개최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방문에서 사우디 정부는 고대 문명도시 알울라 방문을 제안했으며, CJ는 이 지역을 배경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CJ 경영진은 2만 5000㎡ 규모의 ‘알울라 스튜디오’를 둘러보며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관광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2030을 통해 석유 의존 경제에서 문화·엔터 산업 중심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CJ그룹은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 회장은 방문 첫 일정으로 리야드공항 통합물류특구에 건설 중인 ‘CJ대한통운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GDC는 초국경물류(CBE)의 핵심 거점으로 오는 4분기 완공될 예정이다.

 

CJ는 또한 현지 대형마트에서 김과 장류 등의 식품을 공급하며, CJ올리브영은 자사몰을 통해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문화·엔터 산업을 통한 신시장 개척 이후, CJ는 초국경물류를 통해 다양한 소비재 수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 CJ 관계자는 "이번 회동이 MENA 지역으로의 진출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중동 지역 K컬처 확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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