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높이고자 팔을 걷었다.
16일 시에 따르면 전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디지털훈련센터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와 함께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 및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천시 및 산하 15개 공공기관의 인사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애인 고용 현황과 고용의무제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장애인 우수 고용 사례를 공유했다.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50명 이상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사업주를 대상으로 일정 비율 이상의 장애인을 의무고용하도록 마련됐다.
올해 장애인 의무고용률 기준은 공공기관 3.8%, 민간기업 3.1%다.
시 및 산하 15개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올해 6월 기준 3.9%로, 전년 대비 0.18%p 상승했다.
시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공공기관의 관심을 높이고, 전문성 강화와 함께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간담회 이후, 의무고용률 미달 기관을 대상으로 직무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직무분석·고용 현황 진단을 바탕으로 장애인 고용률 향상 방안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가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장애인 고용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