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인천반다비체육센터’가 오는 17일 문을 연다.
인천시는 장애인의 스포츠 기본권 보장에 기여할 인천반다비체육센터를 올해 6월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반다비체육센터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역공동체 친화적 스포츠 복지 체육시설이다.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부지 내에 들어서며, 총사업비 160억 원(국비 40억, 시비 120억)이 투입됐다.
이 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087.87㎡ 규모로 조성됐다. 체육센터 1층에는 수영장·체력단련실·운동처방실이, 2층에는 다목적프로그램실 2곳·생활체육관 등이 마련됐다.
시는 수요자 중심의 유형별로 세분화한 프로그램을 구성·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8월 기준 인천 전체 장애인 수는 15만 2711명으로, 이 중 42%가 서구·계양·부평권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인천반다비체육센터 개관을 통한 서구·계양·부평권의 늘어나는 장애인 체육 수요 충족을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재활과 치료 목적의 장애인 생활체육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을 통해 장애인들의 차별 없는 스포츠 기본권을 보장하고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밀착형(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 2027년까지 선학체육관 인근에 반다비체육센터를 추가 건립해, 장애인 스포츠 복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