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이었던 도전 자체가 삶의 활력소로 다가왔습니다.”
2024 경기신문배 PMC 코리아 MVP를 차지한 손민정(33) 선수는 이번 대회 도전을 통해 삶이 더 활기로 가득찼다고 밝혔다.
손 선수는 이날 대회에서 ‘핏 모델 short 부문’ 1위에 이어 ‘필라테스 오리지널 체어부문’ 1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MVP를 거머쥐었다.
필라테스 대회 시장 자체가 아트 부문은 많지만 오리지널 부문이 없어 PMC 대회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손 선수는 모이필라테스 광명점을 운영하는 필라테스 베테랑이다.
20대 초반 목과 허리디스크에 더해 무릎연골연화증을 앓으면서 재활 목적으로 필라테스를 처음 접했다고 한다.
당시 의류사업을 하던 그의 인생이 달라진 계기다.
손 선수는 “아파서 시작했던 운동이 생각보다 너무 잘맞고 미래 가치가 있다고 느껴 직업으로 전향하게 됐다”며 “계속해서 필라테스 자체를 더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회를 4개월이나 준비할 만큼 열정이 넘치는 손 선수는 이날 처음 도전한 핏모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이 같은 성적을 거둔 그도 ‘혹시’라는 생각에 주변에 알리지 않고 대회에 나왔다고 한다.
그는 “원장인데 좋은 성적을 못내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센터에는 알리지 않고 대회에 참여했다”며 “이제 자랑스럽게 센터에 트로피를 전시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가 모두 필라테스로 가득한 손 선수의 못말리는 필라테스 사랑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가장 큰 목표를 '필라테스 업계 자체의 발전'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필라테스 오리지널 종목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싶다는 그다,
손 선수는 "개인적인 소망은 나 자신, 스스로의 발전이다. 끊임없이 필라테스를 배우고 싶다"며 "계속해서 발전해 내년 대회에도 출전해 MVP를 차지하고 싶다. 그때 또 만나자"고 말했다.
내년 MVP 방어전에 나서겠다는 손 선수의 아름다운 필라테스 사랑을 응원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