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필라테스 대회 준비를 시작했는데, 경기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행복합니다. 필라테스 그랑프리 수상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돼서 더욱 기쁩니다."
별명이 '보조개'인 박다은(33) 필라테스 선수는 26일 열린 '2024 경기신문배 PMC 코리아'에서 필라테스 그랑프리 수상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박 선수는 이번 대회 참가계기로 특히 '무대에 대한 갈망'을 꼽았다.
그는 "현대무용을 전공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필라테스 강사가 됐다. 지금은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을 만큼 필라테스 전문가가 됐지만, 무대에의 갈망은 여전했다"며 "지난해부터 필라테스 대회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올해 1월부터 대회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 올해 모두 5번의 대회에 참여해 모두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그랑프리 수상도 여러 번이다.
그래서 벌써부터 내년이 기다려 진다는 박 선수다.
그는 "저의 경우는 가장 자신있는 기구를 선택하고 저에게 잘 맞는 음악 선정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음악선정까지 끝나면 대회 규정 동작을 작품에 넣어 안무를 해서 꾸준히 반복 훈련하며 수정을 거듭했다"는 말로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종 대회에서 큰 상을 받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무엇보다 나만의 작품이 완성돼 무대에서 펼쳐질 때 느껴지는 만족감이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지금까지 재밌게 준비하면서 성적도 좋았던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도전하고 대회 활성화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선수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는 "현재 부천 역곡에서 스포애니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강사와 회원들이 이런 큰 대회에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도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