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가기 전에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아 매우 행복하고 기쁩니다. 군대에 가서도 운동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해서 클래식 보디빌딩 국가대표 꿈을 이루겠습니다. K팝가수에 버금가는 K보디빌더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빛내고 싶습니다."
별명이 '눈웃음'인 이현우(19) 선수는 27일 열린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에서 클래식 보디빌딩 오버롤 수상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나사랫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 1학년인 이 선수는 클래시 보디빌딩 오버롤 수상자로 지목되자 참았던 눈물을 보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특히 내년 4월 군 입대를 앞두고 출전한 이번 대회의 의미가 남달랐다. 그동안 따뜻한 격려와 응원으로 힘을 보태주신 부모님과 코치님, 침구들에게 멋진 모습으로 감사한 마음을 선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한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수많은 대회에 나가 전국우승을 여러 번 휩쓸었지만 대학부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라 나름 긴장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서 하체가 많이 좋은 편이다. 다만 하체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상체를 더 많이 보완하는데 집중했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토대로 상체에 더 많이 집중해 대한민국 최고 클래식 보디빌딩 선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말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직접 오셔서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며 "운동을 하며 힘들었던 때도 많았지만 좋은 결과로 열매 맺어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덜어낸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선수는 클래식 보디빌딩 외에도 보디빌딩 90kg 이상 체급에도 참여해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