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자신이 일하는 음식점에 불을 지른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음식점 종업원인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9분쯤 미추홀구의 한 상가 1층 음식점에서 옷가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민의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35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음식점 내부 20㎡가량과 집기류 일부가 탔다.
A씨는 범행 직후 음식점 주변을 서성이다가 화재 현장 주변을 조사하던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