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 하수처리수 미세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서해 해양환경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미세플라스틱은 5㎜ 미만의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으로, 발생 원인에 따라 1차와 2차로 나뉜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은 부유 쓰레기나 하수에 섞여 취수과정에서 하수처리시설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하수처리시설을 거쳐 해양으로 방류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미세플라스틱이 몸속에 장기간 축적되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는 만큼 이를 저감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공단은 세미나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으로 방류되는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저감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승규 인천대 해양학과 교수가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해양 오염 현황’을, 김창균 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미세플라스틱 국내외 동향’을, 배민수 인천환경공단 환경연구소 팀장이 ‘인천환경공단 하수처리시설 미세플라스틱 제거’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하수처리시설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경전문공기업으로서 인천지역 환경 보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