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신규 대중교통 수요와 교통 여건 변화를 반영해 시내버스 15개 노선을 조정한다.
5일 시에 따르면 버스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15개 노선을 조정하고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우선 루원시티대성베르힐2차와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 시티오씨엘3단지,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지역에 1·14·67-1·518·4401번 노선을 확충한다.
운수종사자 근로여건 개선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해 26·78·86·569·570번 노선을 조정한다.
이 버스들은 노선 조정 전 인근 거주자 소음 및 이면도로 사고 위험 등으로 민원이 제기되고, 수소충전 공차와 대기시간 증가로 운수종사자들의 개선 요구가 꾸준히 나왔다.
이외에 지하철역 연계와 승객이 많거나 적은 문제로 운행이 불합리했던 206·565·583·591·800번도 노선 조정을 확정했다.
지역별로는 서구 6개, 부평구 4개, 미추홀구 2개, 중구·연수구·강화군 1개씩 노선이 조정된다.
이번 노선 조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버스정보(bus.incheon.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4·7월에도 해당 위원회를 통해 영종·송도·검단신도시 노선 신설을 포함해 모두 42건의 노선 조정을 추진한 바 있다.
노선 조정은 올해 한 차례 더 추진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는 중기 노선 조정 방향을 설정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변화하는 교통 환경과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충분한 사전 홍보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