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영(민주·용인4) 경기도의원은 국민의힘이 지난 5일부터 제379회 정례회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금쪽이 정당’ 꼬리표를 떼고 의회로 돌아오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도의원은 7일 도의회에서 열린 제37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도의원은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은) 툭하면 거부권을 행사하는 ‘금쪽이 대통령’을 감싸면서 툭하면 보이콧을 선언했다”며 “국민의힘은 ‘금쪽이 정당’ 꼬리표를 당장 떼고 의회로 돌아오라. 경기도민을 금쪽같이 섬겨라”라고 피력했다.
전 도의원은 “국민의힘이 도의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의회 보이콧 선언으로 도민 민생을 내팽개친 국민의힘이 도민을 실망시킬 때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민생 회복과 의회를 정상적으로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의회 국민의힘을 향해 “그런데 국민의힘은 등원 거부에 이어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며 “생떼를 쓰다 못해 바닥에 누워 버린 꼴”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무직 인사 내정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백번 양보한다 해도 이는 도에 따질 일”이라며 “도지사 인사권을 침해하면서 등원을 거부하는 것이 생떼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전 도의원은 “지금 도민들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이 빚어낸 경제 파탄으로 신음하고 있다. 저희 도라도 도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도와야 한다”며 “그런데 도의회는 파탄 낸 정례회 속에서 본회의조차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1410만 도민의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 도의회 의원은 도민을 위해 일할 의무가 있다”고 한 뒤 “제발 그 의무를 다합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도의원은 “지금처럼 등원을 거부하며 의회를 파행시키는 것은 그 짐을 나눠서 지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 짐의 무게를 늘리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의 힘’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짐’이 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정쟁, 파행 몰이 당장 중단하고 오롯이 도민만 바라보고 제발, 일 좀 합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