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도‧장봉도에 인천하늘수가 공급되며 식수 문제로 곤혹을 치렀던 북도면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전망이다.
13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옹진군 신도에 이어 시도와 장봉도에도 인천하늘수가 공급된다.
지난해 12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인천 섬 지역 최초로 신도2리에 지방상수도가 공급된 후 330일 만이다.
장봉도를 비롯한 북도면은 섬 지역 특성상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로 식수를 해결해왔다.
하지만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은 지하수 고갈, 염분 유입 등의 수질 문제가 유발돼 주민들은 식수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에 시는 지난 2018년부터 급수 여건이 취약한 북도면 지역에 지방상수도 배급수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는 북도면 4개 섬 지역에 약 40여㎞의 배급수 상수관로를 설치해 해당 지역 1194세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이다.
사업비 471억여 원을 들여 내년까지 북도면 전 지역에 배급수관망을 구축한다.
우선 올해 말까지 배수지관 17.3㎞ 설치, 공정률 30%를 달성하는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신도‧시도‧장봉도 358세대에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그간 북도면 지역은 수원 고갈과 수질 문제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지방상수도 구축을 통한 식수문제 해결로 정주여건과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