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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기도의회 문체위 행감, 道 체육회 선수 용품 지급 소홀… 수원월드컵재단 직원 급여 문제 '심각'

홍원길 의원, "도내 업체 두고 타지자체와의 용품 계약"
황대호 위원장, "재단 직원 기본급, 생활임금 조차 안돼"

14일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경기 용품 계약 및 지급 현황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홍원길(국힘·김포1) 경기도의회 의원은 먼저 경기도체육회가 경기훈련용품 구매 내역 21건 중 16건을 타지자체 업체와 수의계약한 것을 두고 "도내 업체를 놔두고 타지자체와의 계약을 진행하는 것은 충분히 질타받을 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체육회가 도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경기 용품 및 대회 물품 입찰 현황에 따르면 수의계약 21건 중 서울 7건, 인천 2건, 부산 2건, 대전 1건, 광주 1건, 강릉 1건, 전주 1건, 홍천 1건으로 총 16건이 타지자체에 속한 업체와 이뤄졌다.

 

홍 의원은 "물론 제품의 생산지나 도매업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단가 등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체육진흥에는 여러 가지 분야가 담겨있고 도내 체육용품 생산업체들과 계약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용품과 피복 미지급건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학수(국힘·평택5) 의원은 "2024년도 대회가 모두 마감됐음에도 아직까지 선수들에게 (용품과 피복) 지급이 안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6개 종목을 한번에 입찰받으려다가 그런 것 아니냐"며 "6개 종목의 용품이 다 다른데 일부러 유찰시키려는 행동이 아니라면 관심을 안 갖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황대호(민주·수원3)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내 불합리한 직급 급여 상황을 직접 언급하며 "재단 내 직원들이 한 단계씩 낮은 직렬을 적용받고 최저임금도 못 받는 직원들이 있다고 지난해 본회의에서 지적한 바 있는데 나아진 것이 있냐"고 물었다.

 

황 위원장의 말대로 지난해 도 체육진흥과와 재단은 도의회 행정감사 당시 재단 내 직원의 임금편차, 이직률 증가, 임금 격차 해소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받았다.

 

재단 9급 A직원은 "현재 재단 9급 직원들이 받고 있는 기본급은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에는 못미치는 상태다"라며 "기타 수당으로 보전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답했다.

 

3년차 재단 8급 B직원 역시 9급 직원과 기본급 차이가 있냐는 황 위원장의 질문에 "차이가 없다"며 "도내 타 공공기관에 있는 직원들과 다른 급여 체계에 상대적인 박탈감이 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경기도 생활임금 조례에 따르면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 도모를 위해 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 직접고용 노동자, 도 민간위탁사업 등 간접고용 노동자를 대상으로 생활임금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도 생활임금은 1만1890원이다.

 

황 위원장은 "총액 인건비를 이유로 일부 수당이 미지급되고 있고 이는 조례를 위반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이는 엄중한 사안으로써 종합감사 전까지 해결책을 마련해 제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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