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강화군수가 지난달 17일 군수로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한 달째다.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만드는 강화’를 실현하고자 추진 중인 그의 여러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우선 박 군수의 업무 중 제1호 공약인 ‘군민통합위원회’ 설치가 가장 눈에 띈다.
강화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박 군수의 군정 목표가 담겼다.
위원회는 지역 내 각 분야 전문가와 청년·여성·문화예술인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실무를 담당할 소통 전담기구도 설치해 실질적 지원이 가능토록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0월 ‘강화군 군민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입법 예고했고 다음해 3월 정식 출범한다.
박 군수는 강화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제1호 행정명령을 발동해 대남방송 피해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7월부터 강화군민들은 북한의 밤낮없이 송출되는 소음 공격에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박 군수는 지난 1일 대남방송의 빌미가 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제1호 행정명령인 ‘위험구역 설정’을 전격 발동했다.
지난 4일에는 쌀이 든 페트병 120여 개를 바다에 띄운 민간인을 고발했다.
이후 군에서 직접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수사할 수 있도록 ‘특별사법경찰’ 신설을 지시한 상태다.
앞으로도 국,시비 지원을 통해 방음창 설치 등 실질적인 피해 해결에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군수는 또 ‘찾아가는 군수실’ 운영으로 군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오는 12월 11일 강화읍을 필두로 13개 읍면에서 직접 군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군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현장에서의 문제해결을 원칙으로 대민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확대간부회의에는 실무 역할을 담당하는 각 과의 주무팀장까지 참석하도록 했다.
이는 군정방향인 공감에 맞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박 군수는 “지난 한 달 동안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 대내외 공식 일정만 10건 이상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며 “짧은 임기지만 군민들과의 약속을 완수하기 위해 저를 더욱 채찍질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