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경기도·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볼썽사나운 장면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혜원(국힘·양평2) 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행정사무감사 12일째인 19일 성명을 내고 “(공무원들에게) 행정사무감사의 기본인 성실한 자세는 물론이고 적극적인 준비 또한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불성실을 넘어 조는 사람에 웃는 사람에 대답을 안 하거나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딴짓하는 사람까지 그야말로 난장판”이라며 일부 공무원들의 불성실한 태도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마치 누군가를 따라 하기라도 하듯 피감기관들이 시종일관 불성실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행정사무감사를 받고 있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비판을 돌렸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지사는 한술 더 떠 도를 떠나 국회에서 인기몰이 중”이라며 “(국민의힘은) 도의회를 철저히 무시하고 협치 정신을 짓밟은 김 지사를 향해 ‘심사에는 참여하되 의결사항은 전부 보류한다’는 대원칙을 내세웠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김 지사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을뿐더러 여전히 딴 곳을 기웃대며 중앙정치에만 목매고 있다”면서 “마치 1410만 도민의 살림살이를 좌지우지할 민생예산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듯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올해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 심의와 관련해 “(김 지사는) ‘성실한 자세’와 ‘적극적인 준비’라는 기본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곧 예산안 심사가 시작된다. 그럼에도 김 지사는 협치는커녕 도정은 나 몰라라 한 채 본인 사심 채우기에만 열중하고 있다”며 김 지사가 적극적으로 도정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