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경기환진원)은 올해 ‘스마트에너지아파트 지원사업’을 통해 약 2000세대가 거주하는 3개 아파트 단지에 총 420kW 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에너지아파트 지원사업은 엘리베이터, 전기실,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사용하는 공동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비 지원사업과 연계해 도 자체적으로 총사업비의 약 20~30%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참여 아파트는 총사업비의 30% 수준으로 자부담만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올해 사업에는 총 498세대가 거주하는 안성시 소재 아파트, 373세대의 남양주시 소재 아파트, 1220세대의 화성시 소재 아파트 등 3개 단지가 참여했다.
안성시 소재 아파트의 경우 5개 동 옥상에 총 15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연간 약 17만 8441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공용부 전기 사용량을 약 60% 절감, 매년 약 2000만 원 이상의 비용 감소 효과가 전망된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앞으로 전기료가 매년 오를 것 같아 더 큰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향후 더 많은 아파트 단지에 태양광을 보급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아파트 공용부에 태양광 발전설치를 위해서는 입주자대표 회의 의결, 주민 의견 수렴, 자금확보 및 행위허가를 위한 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 취득 등 절차가 필요하다.
경기환진원은 아파트 내부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약 3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아파트는 컨설팅을 통해 태양광 예상 설치 가능 부지, 용량, 경제성 분석 등 행정적인 지원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