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는다.
24일 군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관으로 열린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계획 설명회’에서 해당 구역 지정의 당위 ·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설명회는 타당하고 실현 가능성 있는 개발계획 수립과 군과 인천시의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강화남단 길상·화도·양도면 일원 20.26㎢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1·2단계로 나눠 구역을 지정받는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번 달 1단계 지역 10.03㎢를 주민공람, 주민설명회, 자문회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강화남단은 인천국제공항과 접근성이 좋고 대부분 농지로 저렴한 조성원가에 토지 공급이 가능하다.
기업들의 투자유치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다.
군은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등 첨단산업 단지와 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물류시설, 해양레저·휴양 복합관광산업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국가유산·농림지역 규제 등 중첩규제로 지역개발이 어려워 심각한 인구감소, 소멸위기 지역으로 들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구역 지정은 군에 새로운 산업 기반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용철 군수는 “강화군의 발전을 위해서 젊은 층이 유입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이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지정을 위해 간부 공무원들이 관심을 갖고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