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구월동 일대에 주민 숙원인 우수저류시설이 완공됐다.
24일 구에 따르면 구월3동 일원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21년 8월부터 실시한 구월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때 하수관 처리용량을 넘는 빗물을 저장해 주변 지역의 침수 피해를 막는 방재시설이다.
특히 구월3동은 지대가 낮은 지리적 특성상 여름철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실제 지난 2017년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주택과 상가 등 370곳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에 구는 국비 포함 총 사업비 158억 원을 투입해 지상에는 어린이 공원을 만들고, 지하에는 1만 1500톤 규모의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했다.
구는 이를 통해 집중 호우시 해당 지역의 침수 피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시설 공사로 인한 불편에도 재난재해 예방을 위해 협조해 주신 인근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구월지구 우수저류시설을 잘 운영해 침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간석지구 우수저류시설도 연차별 공사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