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동·플랫폼 노동자의 안식처가 남동구에 둥지를 틀었다.
인천시는 27일 남동구 남부근로자종합복지관 1층에서 ‘이동·플랫폼 노동자 쉼터 개소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국 한국노총인천지역본부 의장, 문경근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 대외협력국장, 서병무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경기지부장, 배달플랫폼노조 인천지부 이숭호 북부 지회장·이창수 남부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 쉼터는 전용면적 66㎡ 규모로, 8200만 원(국비 50·시비50)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됐다. 큐알(QR)코드 기반 출입 시스템을 통해 무인으로 운영된다.
공용 휴게실과 여성 전용 휴게실을 포함해 냉난방 시설, 정수기, 안마의자, 업무용 컴퓨터(PC), 휴대전화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쉼터는 올해 12월 한 달간 임시 운영(월~토, 오전 11시~오후 10시)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식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동노동자들이 잠시라도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쉼터가 활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