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인천발KTX·송도역세권 사업 갈등…중첩·상충 부지 변경으로 합의

송도역세권 사업시행자 삼성물산㈜ 국민권익위에 중재 요청
중첩·상충된 인천발KTX 직결사업 확장 부지 송도역 측면으로 변경

 

부지 중첩·상충 문제를 둘러싼 인천발KTX 직결사업과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간 갈등이 합의점을 찾았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인천시청에서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두 사업의 부지 중첩·상충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국민권익위의 조정은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삼성물산㈜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 인근 28만 9976㎡ 터에 아파트·상업시설·학교·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8년 6월 송도역 철도 부지를 포함한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

 

하지만 2021년 4월 국가철도공단이 추진하는 인천발KTX 직결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실시 인가를 받으며 문제가 불거졌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선과 상당 부분 중첩·상충하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물산㈜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선에서 인천발KTX 직결사업 부지를 제척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공단은 2016년 당시 인천발KTX 직결사업과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개발을 위해 구성한 TF를 통해 추진하기로 한 송도역 복합환승센터가 무산돼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특별계획구역 내 철도부지 제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공단은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무산 이후 인천발KTX 직결사업에 필요한 역사 증축을 위해 시에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철도부지 제척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삼성물산㈜가 국민권익위에 중재를 요청한 뒤 8차례의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중첩·상충된 인천발KTX 직결사업 확장 부지를 동일한 면적의 송도역 측면부지로 변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기존 부지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편입한다.

 

이어 두 사업의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편입되는 국유지에 대한 환지 등 처분계획은 삼성물산㈜와 공단이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다만 2018년 기인가된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환지계획을 기준으로 한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인천발 KTX 사업과 도시개발 사업 모두 정상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송도역세권을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