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를 비롯한 경기·서울지역 7개 지방자치단체가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을 촉구했다.
안양시와 군포시, 서울 용산·동작·영등포·구로·금천구 등 7개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11일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에 서울역에서 군포 당정역까지 이어지는 경부선 지상 철도 구간을 지하화 선도사업으로 선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회의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안동광 군포부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장영민 동작부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엄의식 구로부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참석했다.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총 32km 구간으로, 총 7개 행정구역과 18개 역사가 포함된다.
이 중 시를 경유하는 경부선은 석수역에서 명학역까지 총 7.5km다.
시는 국토부가 지난 5월 배포한 ‘철도 지하화 사업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지난 10월 국토부에 최적의 기본구상(안)과 공정계획, 개발범위 등을 담은 선도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선도사업 제안서에는 경부선 구간은 상부 부지 개발을 통해 지하화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다.
사업비는 2022년 기준 15조487억원으로 추산된다.
최대호 시장은 “시의 미래 세대를 위한 꼭 필요하고 2010년부터 오랜 기간 준비해온 사업”이라며 “그동안의 각종 용역 결과 등을 바탕으로 국토부 상위계획에 경부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