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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모두 사퇴…‘한동훈 체제’ 5개월 만에 붕괴

尹 대통령 탄핵안 가결 책임...비대위 체제 전환 불가피
의총, 당 지도부 총사퇴 결의...한 대표는 사퇴 거부
차기 지도부 체제 오는 16일 논의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책임을 지고 모두 사의를 표명, 한동훈 지도부가 5개월 만에 붕괴됐다.

 

당헌당규에는 선출직 및 청년 최고위원 중 4인 이상 사퇴하면 최고위원회가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도록 규정, 비대위 제체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 직후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친윤(친윤석열)계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도 의총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원외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선출직 5명이 모두 물러났다. 또 다른 원외인 친한계 김종혁(고양병 당협위원장) 최고위원은 지명직이다.

 

이날 탄핵안 표결에 앞서 국민의힘은 ‘당론은 반대’라고 정하면서 투표에는 참여토록 했다. 그러자 최소 12명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이 가결정족수(200표)에 4표가 넘는 204표가 나왔다.

이탈표는 대부분 친한계로, 한 대표의 ‘탄핵 당론 찬성’ 주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지도부 사퇴론이 공식 제기됐고,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거수로 당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 총사퇴 결의가 있었다”며 "차기 지도부 체제는 월요일(16일)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대표는 의총 결의에도 불구하고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아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한대행 체제’를 놓고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당헌당규에는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 대표 ‘사퇴 또는 궐위’시 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의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대표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와 관련, “제가 할 일을 다 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의총에 참석해서도 “탄핵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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