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가 10번째 인천시 등록문화유산이 됐다.
시는 일본식 가옥인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신흥동 1가 19-7)를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해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는 1938년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일제강점기 상류층의 주거 형태를 잘 보여주며, 지하에는 1940년대 방공호가 그대로 남아 있다.
1954년 제6대 김정렬 인천시장부터 1966년 제12대 윤갑로 인천시장까지 12년간 시장관사로 사용되다가 1977년 일반인이 매입해 주택으로 이용됐다.
1970년대 생활방식의 편리성을 가미한 형태로 개축돼 당시의 주거생활 변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시 문화유산위원회는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는 2020년 7월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를 매입했다. 리모델링을 거쳐 ‘긴담모퉁이집’으로 이름 짓고 지난해 5월부터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주택 내부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책을 활용한 ‘주제가 있는 서재’와 ‘음악감상 공간’을, 건물 외벽은 인천원로작가회와 함께 골목갤러리로 조성했다.
마을합창단·어반스케치 교실·요가·역사정원사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달 6일 기준 올해 누적 방문객은 모두 1만 60명으로, 1일 평균 30여 명이 긴담모퉁이를 방문하고 있다.
최정은 시 문화유산과장은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는 12년간 인천시장 관사로 사용되고, 일본식 가옥의 건축형태를 잘 보존한 근대건축물”이라며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근현대기에 생성된 역사적·문화적 산물을 문화유산적 가치 유지와 활용을 통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