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 (월)

  • 구름조금강릉 18.4℃
기상청 제공

인천역 복합역사로 개발…인천시,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 용역 착수

용도·밀도 제약없는 ‘도시혁신구역’ 지정 계획
내년 기초조사·2026년 공간재구조화계획 결정

 

인천 원도심의 관문인 인천역 복합개발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역 일원을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인천역 일원을 용도·밀도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도시혁신구역(한국형 화이트 존)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구역 경계선으로부터 500m 내외의 인근 지역의 주거·교통·기반 시설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공간재구조화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기초조사를 마친 후, 2026년 상반기 중에 공간재구조화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도 거친다.

 

시는 코레일·인천도시공사와 함께 2032년까지 인천역을 복합역사로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역 복합역사와 상상플랫폼을 연결하는 입체 보행로를 만들어 인근에 주거·관광·문화·청년창업시설 등도 조성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역은 2016년 7월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돼 복합역사 개발이 본격 추진됐으나, 사업성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민간 입찰 참여가 없어 장기간 개발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공모에 인천역 일원 6만 5000㎡ 부지를 대상으로 도전했고, 지난 7월 후보지로 선정됐다.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개항장 문화유산과 내항 재개발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실현 가능한 복합개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