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내년 3월부터 모바일 지방세 납부 알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군·구에서 부과하는 자동차세·재산세·주민세·등록면허세 등의 정기분 지방세의 납부기한이 임박해지면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모바일 전자문서로 납부 안내문이 발송된다.
그동안 모바일 알림 서비스는 체납액 안내 등 일부 분야에서만 활용돼 왔다.
시는 이 서비스를 정기분 지방세까지 확대하기 위해 군·구 세무부서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달부터는 협업기업과 서비스 협약 체결, 시스템 분석 및 설계, 개발, 테스트 발송 등의 단계를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납세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으로 지방세 부과 내역과 금액을 실시간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한다.
납세자는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내용을 확인한 후 간편 결제를 통해 즉시 납부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안내문 송달 기간 단축, 종이 고지서 감소, 우편 발송 비용 절감, 납기 내 징수율 제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기분 지방세를 포함해 연간 약 300만 건의 납부 안내가 가능해지며, 행정 업무의 효율성도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서비스 도입으로 시민들의 납부 편의성과 행정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서비스 운영 결과 시민 만족도가 높으면 지방세 환급 및 세외수입 업무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