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4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성남시 판교동에 들어설 ‘KAIST AI 교육연구시설’ 건립부지에 대한 대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성남시가 AI 첨단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성남시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등이 참석해 이번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
신상진 시장은 “KAIST AI 교육연구시설은 성남시 첨단 미래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첨단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성남의 AI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최고의 인재 양성과 글로벌 AI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부계약 대상지는 분당구 판교동 493번지(6000㎡)이며, KAIST는 자체 사업비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기부한 483억 원의 발전기금을 바탕으로 지상 8층, 지하 1층(연면적 1만8182㎡) 규모의 교육연구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KAIST AI 발전을 위해 총 544억 원을 기부했으며, 이번 기부를 통해 AI 교육연구와 글로벌 창업, 지역사회 기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KAIST 성남 AI 교육연구시설은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김재철 AI 대학원의 교육 및 연구 공간을 포함한다. 시설은 AI 핵심 인재를 육성하고, 국제 공동연구, 창업 연계,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의 속도를 높이고, 첨단 기술 연구와 산학협력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남은 우수 인재 유입과 기업 기술 혁신을 촉진하며 글로벌 스마트 첨단도시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