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하늘수 자재관리센터가 2년의 공사 끝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사업비 64억 3000만 원을 투입해 남동구 백범로 66번지에 인천하늘수 자재관리센터를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센터는 3층 규모에 대형창고 1780㎡, 사무공간 263㎡와 야적공간 등으로 설계됐다.
이로써 북부·서부·중부·남동부 수도사업소 4곳에 분산돼 있던 상수도 자재를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게 됐다.
초기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연도별 수도사업소 2곳씩을 단계적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북부와 서부 수도사업소를 우선 통합해 운영상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 사항을 반영한다.
다만 강화군에 보관 중인 상수도 자재는 센터와 거리가 30㎞ 이상 떨어져 있어 긴급 공사 대응과 자재 이동 효율성을 고려해 통합 대상에서 제외됐다.
센터는 전국 최초로 바코드와 전자라벨을 적용한 자재관리 전용시스템을 도입해 자재 수급 계획, 구매, 입출고, 재고 관리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졌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 재고 관리의 고도화를 이뤄 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공사 후 활용도가 낮아 방치되던 악성 재고 자재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6억 원 이상의 재고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일괄 통합 자재 구매를 통해 조달청 다량납품 할인 적용 등으로 구매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자재 반출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지게차 운영 전문 인력도 배치했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인천하늘수 자재관리센터의 개소로 그동안 수도사업소 4곳에서 분산 관리되던 자재를 통합하게 돼 자재 관리와 재정적인 측면에서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