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원들이 2025년 새해를 맞아 법률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재능기부에 나선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광민(민주·부천5), 이호동(국힘·수원8) 경기도의원은 올해 개원을 앞둔 부천 청소년법률지원센터의 법률위원을 맡는다.
법조인이기도 한 두 도의원은 부천 청소년법률센터가 지방자치단체 지원 없이 이달 중 다시 문을 열게 됨에 따라 센터에서 청소년 대상 법률서비스와 상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천시 민간위탁기관인 부천 청소년법률센터는 경제적 사정 등으로 법률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올바른 교정·교화를 돕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센터는 지난 2014년 7월 설립된 이후 10년 만인 지난해 부천시가 위탁 여부를 재검토하면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다.
이에 김 도의원은 지난달 24일 지자체 지원 없이 센터가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센터 운영비 명목으로 5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기본적인 법률서비스, 상담 등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센터에서 총 6명의 법률위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도 “청소년법률센터 법률위원은 청소년들을 더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