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지난해는 오랜 숙원 해결,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 선도, 초일류 도시 기반 마련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오랜 숙원인 인천고등법원 유치 성공으로 전국 7번째 상급법원을 갖게 된 인천은 국내 2대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인천형 출생정책을 통해 국가·사화적 현안 해결을 선도했고,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으로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이 APEC 유치에 실패한 것은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또 정주 및 생활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제정세와 연계된 안보 위협으로 서해 5도와 강화도 지역 주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점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2025년 새해를 맞이하는 소회와 주력할 시정 현안은?
올해는 시민들께서 민생·복지·문화·체육·관광 등의 분야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시민들께 희망을 주는 시정, 미래 인천을 위해 지금 해야 하는 일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우선 보육·주거·교통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모든 분야에 걸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 행복체감을 증대하겠습니다.
인천발KTX의 차질 없는 개통과 경인전철 지하화 본격 추진, GTX-B 착공 등 인천 중심 교통망을 확충하고, 인천 2호선 4량 체계 구축, 원도심 주차장 확보,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등 편안한 교통 환경 조성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사회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전기차 충전 안전성 강화와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천시민안전보험 강화, 전통시장 전기화재 안전 시스템 구축, 여성 안심 환경 확대, 접경지역 북 소음피해 지원을 추진하겠습니다.
제2경제도시 공고화를 위한 성장기반 강화와 글로벌 선도도시 조성에도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1·8부두 재개발사업 착공, 동인천역 주변 보상 및 실시설계, 인천역 복합개발 공간 재구조화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국내외 투자기반 확충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추가 지정,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첨단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첨단 패키징, 로봇실증 지원센터 준공 등 미래·첨단산업 확장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인천고등법원 설치가 최종적으로 확정됐는데 그간 추진 과정과 소회, 향후 계획은?
인천시는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위해 범시민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시민 145명으로 구성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운영하며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 3개월 만에 111만 명이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또 국회·법원행정처·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에 수시로 방문·건의해 인천고등법원 필요성·당위성을 설득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무엇보다 22대 국회 출범과 동시에 여야를 막론한 인천 정치권의 협력은 강한 추진 동력이 됐습니다.
앞으로 인천고등법원이 2028년 3월에 차질 없이 개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필요한 행정절차와 인프라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탄핵정국과 맞물려 수도권매립지, 공공의대 설립 등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어떻게 풀어나갈 건지?
인천시의 굵직한 현안 정책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중앙정부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입니다.
먼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두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지역 정치권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고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공공의대 신설은 정부의 정책 결정 및 국회 입법이 필요한 사항이나 의대 증원과 관련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공공의대 신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선적으로 수도권임에도 의료취약지역인 인천지역의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부각하는 한편 중앙부처 및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현재 발의된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통과 등 입법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2025년 인천시의 환경정책 추진 기조는?
이제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송도·청라 자원순환센터 건립 등의 환경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2025년은 인천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의 원년이 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선 중앙정부와 소통 강화 및 4자 합의 이행을 통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적극 추진하고 환경 친화적인 폐기물 관리체계를 구축해 공정하고 투명한 해결방안을 찾겠습니다.
송도·청라 지역주민들이 제기하신 의견을 귀 기울여 자원순환센터 확충을 조속히 추진해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2045 인천 탄소중립 전략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후 위기에도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2045년 탄소 중립 선언과 관련해 RE100의 구체적인 계획 있다면?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2050년까지 전량 태양광과 바람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구매하거나 자가 생산으로 조달하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RE100 달성과 국내외 에너지 정책 동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2월 인천도시공사(iH)를 신재생 에너지 전담기관으로 지정했습니다.
현재 인천(옹진)해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걸쳐 발전 용량 7GW를 목표로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과 시 공유부지 등에 0.5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공이 주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및 태양광 발전설비 확충으로 인천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2045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정책·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물포르네상스 추진 상황과 향후 일정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57억 원을 투입해 주요 사업의 각종 행정절차 이행과 개항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했습니다.
올해는 연말까지 내항1·8부두 재개발사업 착공과 내항2단계 국가계획을 반영시키고, 개항장 일대를 글로벌 브랜드화해 관광객 유치와 경제적 가치 창출에 힘쓰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이 행복한 인천, 더 빛나는 미래’로 향하는 여정에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해는 인천에 큰 성장과 변화가 있던 한 해였습니다.
올해에도 늘 시민들과 소통하며 열린 행정, 현장 행정으로 시민의 뜻을 최우선하는 시정 운영을 펼치겠습니다.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이라는 한결같은 마음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 원하고 바라는 것을 최대한 신속하고 시원하게 해결하는 시정이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