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가족친화인증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가족친화인증 기업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61곳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족친화인증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가족친화인증 기업에는 법무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조달청 물품 및 용역 적격 심사 가점,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근로자도 문화예술회관 관람료 할인, 월미바다열차 및 뽀로로테마파크 연계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기업들이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시차출퇴근제 등의 유연근무제 도입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한 ㈜엑스파워정보통신은 모성근로자 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임신한 근로자에게 단축근로, 검진휴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의무적으로 쓰도록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13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남성 육아휴직도 적극 장려해 2명이 사용했다. 15명은 배우자 출산 유급휴가를 사용해 가정생활을 지원받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가족친화인증 기업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일·생활균형지수에서도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는 일·생활균형지원센터를 열어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돕는 가족친화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업과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