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 유행이 계속되면서 해외여행 전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하였는데,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였다.
홍역은 급진 발진성 바이러스질환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발진, 기침 등이며 면역체계가 취약한 영아가 걸릴 경우 폐렴과 중이염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더욱 유의해야 한다.
백신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홍역은 항체 형성을 위해 출국 4~6주 전 백신접종을 권고한다. 접종대상 및 접종시기는 ▲소아의 경우 12~15개월과 4~6세에 각각 1회 접종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 과거 백신접종 기록이 없거나 홍역항체가 확인되지 않는 1968. 1. 1.이후 출생자는 적어도 1회 접종을 하되 의료종사자, 해외여행자는 1차 접종과 최소 4주(28일)이상의 간격으로 2차 접종을 권장한다.
또 여행 후에는 ▲입국 시 발열, 발진 등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하고 ▲도착 후 홍역(잠복기7~21일) 의심 증상(발열 또는 발진 등)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 착용 후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을 알린 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생한 해외 유입 홍역 환자의 경우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여행 전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가오는 설 연휴와 겨울방학 동안 여행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 홍역 예방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