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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차림으로 수감된 尹, 뒤척이다 잠들어…아침은 남겨

생활복 아닌 체포 당시 양복 차림 유지
시리얼 등 아침 식사 3분의 2 먹고 남겨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된 뒤 서울구치소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의 신분을 고려해 일부 특별한 대우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7시경 서울구치소에서 제공된 아침 식사를 3분의 2가량 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식단은 시리얼, 삶은 달걀, 견과류, 우유로 구성됐으며, 일반 수용자들과 동일한 한 끼 1700원짜리 식단이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경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거실에 구금됐다. 일반적인 짙은 남색 생활복 대신 양복과 셔츠 등 사복 차림을 유지했다. 독방은 약 3.2평 규모로,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TV와 전기 열선식 난방 패널이 설치돼 있다. 윤 대통령은 구속 첫날 잠자리에서 뒤척이다 잠든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 당국은 “소등 후 코 고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구조상 외부에서 들리기 어려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구치소 입소 시 간소화된 절차를 거쳤다. 무기·화기 등 부정 물품 반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간이 신체검사와 함께 수건, 칫솔, 치약, 생활복 등 기본 생활용품이 지급됐다.

 

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을 고려해 구치소는 경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경호처 소속 경호관 7~8명이 밤새 대기했다. 이들은 보안청사에서 약 100m 떨어진 사무청사 내 별도 대기실을 사용했다.

 

법무부 수용 규정상 담장 안의 보안청사는 교도관 전용 근무 공간으로, 경호관 출입이 불가능하며 대기실에서는 보안청사 내부 CCTV 열람도 불가하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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