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설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씨름,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주요 종목들이 명절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며, 각 대회는 선수들의 열띤 경쟁과 팬들의 응원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될 전망이다.
◇ 설날씨름대회, 2025년 씨름대회 판도 가른다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태안군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소백급(72㎏ 이하)부터 백두급(140㎏ 이하), 여자부 매화급부터 무궁화급까지 총 24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는 24일 소백급 예선을 시작으로 매일 각 체급별 장사 결정전을 진행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여자부 장사 결정전과 단체전 결승이 펼쳐질 예정이다.
장사 결정전은 남자부 5전 3선승제, 여자부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며,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장사 인증서, 트로피, 경기력향상지원금 등이 수여된다.
수원시청은 이번 대회에 태백급 허선행·문준석·임재민, 금강급 김기수·임태혁·김태하·문형석, 한라급 김민우, 백두급 서남근 등 총 9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태백급에서는 허선행과 문준석의 선전이 기대되며, 금강급에서는 21회 장사에 오른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넘어야 하는 어려운 대진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 추석장사씨름대회 준우승자인 김민우(한라급)와 서남근(백두급)은 설욕을 노린다.
◇ 설 연휴 프로농구…치열한 순위 경쟁
프로농구는 설 연휴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12경기를 치르며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있다.
고양 소노는 25일 오후 4시 소노아레나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연휴 첫 대결을 치르고 28일 오후 4시 10위 안양 정관장(8승 23패)을 홈으로 불러 하위권 탈출을 위한 한판승부를 벌인다.
수원 KT(5위)는 26일 오후 2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를 펼치고 설날 당일인 29일 오후 4시에는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원주 DB(15승 16패·6위)는 올 시즌 평균 득점 75.7로 맞선 가운데 상위권 도약을 위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 프로배구, 설 연휴 빅매치로 시선 집중
프로배구도 설 연휴 내내 빅매치가 이어진다.
여자부에서는 25일 오후 4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선두 자리를 놓고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고, 29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는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격돌한다.
남자부에서는 25일 오후 2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의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1위를 두고 경쟁한다.
현재 여자부는 흥국생명(17승 5패)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현대건설(15승 7패)이 2위를 기록 중이다. 3위 정관장(16승 6패)은 12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그룹을 바짝 뒤쫓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20승 2패·승점 58점)이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으며, 대한항공(14승 8패·승점 45점)이 2위로 추격 중이나 승점 13점 차로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