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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고유섭 탄생 120주년…기념행사서 ‘우현의 길’ 중요성 강조

인천 중구 일원에서 걷기 행사, 세미나 성황리 개최
인천시 우현의 길 조례 제정 통해 체계적 정비 촉구

 

우현 고유섭 탄생 120주년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걷기 행사와 세미나에서 ‘우현의 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순례길학교와 인천언론인클럽에서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중구 일원에서 지난 1일 열렸다.

 

오전에 진행된 걷기 행사에는 조용주 순례길학교 대표, 유중호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을 비롯한 시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인천 둘레길 12코스인 동인천역 북광장, 배다리사거리, 답동성당, 홍예문, 자유공원, 개항박물관, 제물포구락부, 인천역까지 약 5㎞를 걸으며, 개항 이후 인천의 근대 문화와 역사적 흔적을 체험했다.

 

오후에 열린 세미나에서는 고유섭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인천의 정체성에 대해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인천시의 ‘우현의 길’ 조례가 제정돼 그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고유섭 평전을 집필한 이원규 작가는 “고유섭 선생의 연구는 인천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 미술사의 자긍심을 높인 중요한 유산”이라며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교육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례길학교 사무총장인 권오현 교수는 도시 재개발이 지속가능하려면 문화적 접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우현의 길’이 역사와 이야기를 잇는 탐방로이자 재개발과 문화적 접근의 조화를 이끄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용주 순례길학교 대표는 “고유섭 선생은 인천 출생으로 그의 정신은 민족적이고 창의적이었다”며 “이는 인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유중호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유섭 선생의 업적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인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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