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첫 날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도는 11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금메달 6개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경기도는 금 8개, 은 9개, 동메달 9개 등 총 26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1만 3486.20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1위는 서울시(1만 6405.60점, 금 9·은 9·동 6), 2위는 강원도(1만 4143.20점, 금 5·은 2·동 2)가 자리했다.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는 봉현채와 이찬호(경기도)가 금빛 질주를 펼쳤다.
봉현채는 여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 BLINDING(시각장애) 선수부에서 가이드 김가온의 안내를 받으며 23분01초70을 기록, 박여울-정혜림 조(부산 바이애슬론갱스터·25분26초10)와 추순영-봉성윤 조(경북·26분43초10)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봉현채는 제20회 대회부터 3년 연속 스프린트 4.5㎞ 정상을 지켰다.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 STANDING(지체장애) 선수부에서는 이찬호가 14분47초80으로 박정현(경북·19분42초10), 김태훈(서울KM노르딕스키팀·22분02초90)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진행된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STANDING(지체장애) 선수부에서는 양지훈(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이 1분28초54를 기록하며 권승호(1분29초49)와 유인식(1분41초10·이상 서울BL알파인스키팀)을 앞서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제20회 대회부터 대회전 금메달을 놓쳐본 적이 없는 그는 알파인 회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또 남자 알파인 대회전 DB(청각장애) 선수부에서는 이창준(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이 1분28초03으로 김수혁(서울BL알파인스키팀·1분29초21)과 박승호(울산광역시장애인스키협회·1분29초87)를 제압하고 정상을 밟았다.
이날 우승한 이창준은 생애 첫 전국장애인동계체전 금메달을 갖게 됐다.
이밖에 알파인 대회전 IDD 동호인부에서는 남자부에 출전한 정현식(1분35초93)과 여자부에 나선 정선정(1분46초60·이상 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이 정상에 동행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