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2 (수)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7.5℃
  • 서울 2.1℃
  • 흐림대전 3.9℃
  • 흐림대구 2.2℃
  • 박무울산 4.2℃
  • 흐림광주 5.0℃
  • 박무부산 5.6℃
  • 흐림고창 4.2℃
  • 흐림제주 9.6℃
  • 구름많음강화 1.5℃
  • 흐림보은 2.4℃
  • 흐림금산 2.0℃
  • 흐림강진군 6.0℃
  • 흐림경주시 3.3℃
  • 흐림거제 7.7℃
기상청 제공

성남시 CCTV 통합관제센터, AI 기술로 시민 안전 강화

2024년 범죄 검거 42건·긴급 출동 320회… 지능형 관제 시스템 확대 예정


성남시의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가 1만2000여 대의 CCTV를 활용해 범죄 예방과 긴급 상황 대응에 크게 기여하며 시민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성남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통합관제센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42건의 범죄자 검거를 지원하고, 320회의 긴급 출동을 유도하기도 했다. 관제센터는 24시간 도시 전역을 감시하며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경찰과 소방당국에 즉시 알리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통합관제센터는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을 펼쳤다. 2024년 8월 2일 새벽 1시경, 분당구 한 어린이 공원에서 20대 남성이 자해를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제요원의 즉각적인 신고로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해 생명을 구했다. 10월 9일에도 3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자해를 시도하는 장면이 발견돼 경찰이 현장에 출동, 안전하게 보호 조치했다. 

또한, 실종자 수색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4월 24일, 5월 28일, 12월 7일에는 경찰 실종팀이 제공한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치매 노인과 미아를 찾아 가족에게 인계했다. 

음주운전 단속에도 적극 활용됐다. 비틀거리며 차량을 운전하는 장면을 포착해 12명의 음주운전 피의자 검거를 도왔다. 실시간 폭력 사건 모니터링을 통해 7건의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도 기여했다. 

성남시는 기존 관제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확대 운영 중이다. 지능형 시스템은 관제요원이 직접 화면을 보지 않아도 이상 징후를 자동 감지해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2024년 8월 19일과 26일에는 AI 시스템이 길에 쓰러진 주취자와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는 노인을 자동으로 탐지해 경찰과 구급차가 신속히 출동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시민이 직접 비상벨을 통해 긴급 상황을 신고하는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5월 1일, 6월 22일, 10월 24일에는 비상벨을 통해 골목길에서 쓰러진 주취자가 발견돼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했다. 

성남시는 올해도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한다. 먼저, 범죄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관제 우선순위를 설정해 효율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6억 원을 투입해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현재 20%에서 30%까지 확대한다. 

CCTV 설치가 어려운 영장산과 불곡산 산책로 등에는 개인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시범 관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COVER STORY